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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또 급락…코스피, 4% 내려 7730선[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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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6.10 15:51:11

하루 걸러 급등락 반복…올해만 24번째 사이드카
장중 6% 넘게 밀렸다 낙폭 축소…7730.82 마감
외국인·기관 5조 순매도…개인 4.8조 순매수
시총 상위주 줄줄이 하락…삼성전기 8%대 급락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4% 넘게 하락했다. 미국발 반도체 투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2%(366.11포인트) 내린 7730.8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8% 넘게 빠지며 754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16분 25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변동이 현물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장 안정장치다. 올해 들어 24번째(매도 12회·매수 12회) 사이드카 발동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에 따라 이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이날 급락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 기술주 투매가 나타난 데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 기술주 투매가 나타난 데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중동 지역 충돌 우려가 확대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8042원, 2조 2673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4조 8611억원어치 사면서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 3025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전기·전자가 6% 이상 밀렸고 보험과 제조업이 5%대 빠졌다. 금융, 증권 등은 2% 이상 하락했고 유통,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운송·창고 등이 1%대 내렸다. 반면 부동산, 건설 등은 3%대 올랐고 섬유·의류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린 가운데 삼성전기(009150)가 8% 이상 급락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7%대 빠졌고 SK스퀘어(40234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자(005930) 등이 6%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등은 5%대 밀렸고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2% 이상 내렸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4%대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 5750만주, 거래대금 39조 4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43개 종목이 올랐고, 550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2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67%(16.18포인트) 내린 951.63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리노공업(058470)이 6%대 빠졌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4% 이상 내렸다. 알테오젠(196170), 파두(440110) 등은 3%대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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