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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즈, 라이선싱 엑스포 발판으로 미국 이어 중국 시장까지 글로벌 계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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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6.02 15:52: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트업 비글즈가 세계 최대 라이선싱 박람회인 ‘라이선싱 엑스포 2026’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계약을 성사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비글즈는 지난 5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북미, 일본, 유럽,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라이선싱 및 유통, 완구,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활발한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의 활판인쇄 및 문화창작 기업인 인터프레스(YINTERPRESS)와는 박람회 이후 베이징에서 2차 미팅을 갖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비글즈의 대표 IP인 ‘펫팔파이브’, ‘포그니’, ‘기브앤태그’ 3종이며, 양사는 6월 중 인터프레스 측의 방한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비글즈는 2024년부터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해 올해로 3년째 도전 중이다. 첫 참가 당시 단독 부스를 운영했고, 지난해에는 119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미국 회전초밥 체인 쿠라 스시(Kura Sushi USA)와 AI 상호작용 캐릭터 굿즈 파트너십을 맺으며 첫 글로벌 계약을 따냈다. 올해는 이러한 흐름이 중국 진출로 이어졌다.

비글즈가 내세우는 차별화 무기는 NFC와 AI 기술의 결합이다. 키링, 카드, 인형 등 실물 굿즈에 NFC 칩을 내장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대면 정품 인증은 물론 캐릭터의 음성 메시지, 스토리, 한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단순히 한 번 판매하는 굿즈가 아니라 구매 이후에도 팬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2024년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한 AI 챗봇 기술은 실물 상품과 연결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 적용 사례도 다양하다. 미국 캐릭터 브랜드 뉴주레뷰(New Zoo Revue)와 AI 상호작용 굿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국내에서는 안양 정관장과 브이엑스가 함께한 AI 팬 인터랙션 굿즈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배우 김예림, FT아일랜드, 뽀로로, FC안양, NC 다이노스, 대전시, 성남시 등 다양한 IP 및 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비글즈는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제품 인증에서 시작해 소유와 경험, 멤버십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을 지향한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는 “2024년에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지난해 미국, 올해 중국으로 그것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NFC와 AI를 결합한 우리 방식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2021년 설립된 비글즈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를 비롯한 정부 지원 사업을 졸업하고, NFC·AI 기반 IP 콘텐츠 사업을 국내외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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