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미국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 그룹(Z) 주가가 구글의 신규 부동산 광고 포맷 테스트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질로우 주가는 장초반 8%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반영했다.
이번 하락은 구글이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부동산 광고 형식을 시험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해당 포맷은 검색 결과 화면에서 매물 정보, 유사 매물 추천, 현지 중개인과의 투어 예약 기능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구조로, 기존 부동산 포털의 핵심 기능을 검색 단계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월가에서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질로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질로우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직접 유입이라는 점에서 당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구글의 이번 시도는 질로우와 같은 부동산 포털에 구조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슈를 질로우의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플랫폼 지형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 조정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글의 테스트가 향후 얼마나 빠르게 확대될지는 질로우 주가의 중장기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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