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떡잎부터 투자했다”…마이리얼트립 IPO 주관사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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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I 2025.08.14 16:03:17

미래에셋·삼성·신한證 등 3사 경쟁PT 진행
과거 투자 이력있는 삼성·미래에셋 ‘눈길’
‘1조 몸값’ 기대주…대어 꿰찰 주관사 어디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마이리얼트립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자리를 두고 국내 증권사 3곳이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기업가치 6000억원을 인정받은 마이리얼트립은 상장 후 1조원의 몸값을 노리는 대어급 매물로, 주관사 역시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과거 마이리얼트립에 투자를 단행한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마이리얼트립 상장 주관사단 지위를 따내기 위해 최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 중이다. 증권사별로 진행한 경쟁 PT 내용을 토대로 이달 중 주관사단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바 있다.

업계에선 마이리얼트립의 과거 시리즈 투자 단계에 참여한 삼성증권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월 756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F 라운드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프랑스 코렐리아캐피탈, 파텍파트너스, 미국 밴더빌트 대학 등 글로벌 투자사와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과 함께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 차원의 펀드를 활용해 마이리얼트립에 간접 투자했다. 과거 네이버와 협업해 만든 ‘미래에셋-네이버 펀드’는 2017년과 2019년 마이리얼트립에 투자를 단행했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는 없었지만, 마이리얼트립의 잠재력을 보고 성장성에 베팅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시리즈 단계부터 상장 주관사 지위를 목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투자 이력이 있는 증권사들은 예비 상장사들과 파트너십을 쌓아온 만큼 주관사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투자 검토 단계에서 이미 해당 기업에 대한 연구를 마쳐서 경쟁 PT 준비도 한층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1호 상장 OTA(온라인 여행사)’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업종 특성을 고려한 접근도 가능할 전망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시리즈F 투자에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장 후 목표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다. 1년여 만에 60% 이상 높은 기업가치를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 증권사들이 써낸 몸값과 시장의 기대 컨센서스도 1조원 선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업계 1호 상장사라는 상징성과 함께 멀티플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마이리얼트립의 실적은 매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91억8000만원, 영업이익 1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2012년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570억원에 이르러 전년 기록을 넘어서는 실적이 기대된다. 지난 4월 기준 누적 가입자 9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충성 고객도 늘어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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