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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5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212만명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5만명)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월 둘째 주(3월 8~14일)만 해도 20만명 대에 머물던 이 수치는 봉쇄 조치가 본격화한 이후 330만7000명(3월 15~21일), 687만명(3월 22~28일)으로 폭증한 뒤, 661만명(3월29일~4월4일), 524만5000명(4월 5~11일), 444만명(4월 12~18일), 384만명(4월 19~25일), 316만9000명(4월 26~5월 2일), 269만명(5월 3~9일), 244만명(5월 10~16일) 등을 기록해왔다.
AFP 통신 등 미 언론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이 경제활동을 서서히 재개하면서 해고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물론 8주 연속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이 수치의 최고기록이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역대급 폭증세는 계속되는 중이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65만명 기록하는 데 그쳤었다. 미 노동부가 공식적으로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건 1967년부터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2009년 11월 이후 추가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2244만2000개를 훌쩍 넘어 18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로 사라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월가(街)에선 미국의 5월 실업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실업률은 14.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