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TSM )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2% 증가한 8393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8347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TSMC는 1분기 실적의 세부 내역은 오는 1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AI 칩 수요 급증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TSMC는 앞서 AI 관련 반도체 매출이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5년 동안에는 연평균 40%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 매출 실적에도 오전 10시 26분 기준 TSMC 주가는 3.26% 하락한 153.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한 보복 관세를 일시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TSMC 주가는 12% 급등했지만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TSMC 주가는 올해들어 약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