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25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액 4조361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4%, 11.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패션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와 산업자재부문의 자동차 소재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0.5% 증가한 6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전체 감소폭을 줄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산업자재부문의 회복세와 화학 및 필름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이익 실현, 그리고 패션부문이 흑자 전환함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및 고부가 제품 중심의 소재 경쟁력으로 대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있다. 아라미드사업은 현재 풀가동 중이며 5G 케이블 등 고부가 IT 인프라용 시장의 성장으로 판매 및 수익성이 증가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타이어코드사업은 현재 베트남 공장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생산량 대비 두 배 이상인 1만6800톤 수준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신사업 분야의 실적도 증가해 이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부문은 언택트 시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시장 호황으로 올해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