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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1997년 이후 해외 각국의 스포츠 연맹, 협회와 공식스폰서쉽 후원계약을 맺고 정당한 프로세스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후원에 힘써 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2009년 12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라는 이유로 이미 사면을 받았고, 2011년 동계올림픽 선정 당시 IOC위원으로서 국민적 염원인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했다”며 “사면을 정당화하기 위해 무리한 로비를 한 것이라고 추정한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또 “2009년 평창올림픽 유치활동 = 정치권 사면 = 정경유착이라는 등식은 IOC위원으로서 2007년과 2003년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후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해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서는 네티즌들이 “기껏 힘들게 올림픽 유치했더니, 이제 와서 부정적으로 매도한다”는 내용의 비난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로비스트가 합법인 나라가 제법되는데 단지 로비스트와 협의했다는 이유로 삼성과 엮어 무리하게 몰아세우고 있다”면서 “설사 그런 일이 있었다 해도 국가 차원에서 좋은 일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런 식이면 국가 행사에 어느 기업이 지원을 해주겠느냐”면서 “삼성과 롯데 등 대기업 후원으로 삼수 만에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것인데, 왜 이제와서 물고 늘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