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최근 개최된 최초의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첨단산업, 산업협력 기반 등 3개 분야에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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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단순히 원자재를 수입하는 데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가공·제조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의 현지 자원개발 참여를 지원하고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협력 체계도 마련한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선 우즈베키스탄이 고속철도 차량 8편성, 총 56량을 추가 도입하는 사업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사업 심사를 거쳐 차관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우즈베키스탄은 EDCF 지원을 받아 한국산 고속철도 차량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해당 차량은 올해 5월부터 타슈켄트∼사마르칸트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측은 차량 노후화와 여객 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도입을 요청했다.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에 유전체 분석과 세포 보관을 위한 국가 연구시설인 ‘바이옴센터’를 설립하는 사업도 EDCF 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 해석·판독 알고리즘을 현지 유전체 데이터 분석에 접목하는 사업이다. 타당성조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연말부터 우즈베키스탄의 반도체·전자산업 국가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위한 정책 자문도 제공한다. 카자흐스탄에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수은은 카자흐스탄 5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포르테은행에 7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를 공급한다. 포르테은행이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수입대금과 운영자금 등을 빌려주는 구조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산 기계·장비와 K-소비재·뷰티 제품의 중앙아시아 수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은과 우즈베키스탄 투자부는 별도의 MOU를 맺고 핵심광물, AI·디지털, 스마트시티·교통·물류, 산업단지, 제약·바이오, 식품·뷰티·문화 등 6대 국가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발굴된 사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국의 자원·인프라 등 수요와 한국의 첨단 기술력 등 강점을 결합한 상호 호혜적 맞춤형 경제협력 모델을 지속 창출해 국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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