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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모두투어 2대 주주 올라...경영권 인수 포석?

송영두 기자I 2025.03.26 21:01:48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모두투어 지분 보유 현황.(자료=모두투어 사업보고서)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야놀자가 모두투어 주식 5.2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4.5%를 보유하고 있던 모두투어(080160) 지분을 21일 장내 매수를 통해 5.26%까지 증가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매일 주식을 매수했다.

야놀자는 2023년 8월 2일 35억2000만원을 투자해 모두투어 지분 3.88%(73만3919주)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18억8600만원을 더 투자해 지분율을 4.5%까지 늘렸다.

최근 투자로 모두투어 지분 5.26%를 확보한 야놀자는 모두투어 2대 주주가 됐다. 모두투어 최대주주는 우종웅 모두투어 회장으로 지븐 10.92%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격차가 약 6%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모두투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 회장의 장남인 우준열씨가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경영권 방어 목적 성격이라는 해석이다.

야놀자는 과거에도 항공, 공연, 숙박 예약 중예 서비스 기업인 인터파크를 인수한 바 있다. 인터파크를 인수해 2022년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을 출범시켰다.

모두투어는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모두와 전략적 사업 제휴을 맺고 있다.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고, 이를 위해 외형을 키우기 위한 M&A 전략의 일환으로 모두투어 인수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만 야놀자의 모두투어 투자는 단순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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