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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야놀자가 모두투어 주식 5.2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4.5%를 보유하고 있던 모두투어(080160) 지분을 21일 장내 매수를 통해 5.26%까지 증가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매일 주식을 매수했다.
야놀자는 2023년 8월 2일 35억2000만원을 투자해 모두투어 지분 3.88%(73만3919주)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18억8600만원을 더 투자해 지분율을 4.5%까지 늘렸다.
최근 투자로 모두투어 지분 5.26%를 확보한 야놀자는 모두투어 2대 주주가 됐다. 모두투어 최대주주는 우종웅 모두투어 회장으로 지븐 10.92%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격차가 약 6%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모두투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 회장의 장남인 우준열씨가 최근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경영권 방어 목적 성격이라는 해석이다.
야놀자는 과거에도 항공, 공연, 숙박 예약 중예 서비스 기업인 인터파크를 인수한 바 있다. 인터파크를 인수해 2022년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을 출범시켰다.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고, 이를 위해 외형을 키우기 위한 M&A 전략의 일환으로 모두투어 인수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만 야놀자의 모두투어 투자는 단순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