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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평화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시민들 평화올림픽 기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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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I 2018.02.09 23:13:34

9일 오후 8시'평창동계올림픽' 역사적 개막식
'하나된 열정' 슬로건과 함께 17일간 열전 돌입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에 "평화의 길로 이어지길"
개막식 전 '작은음악회' 연 자원봉사자 눈길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창=이데일리 김성훈 권오석 기자]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친 평창동계올림픽은 앞으로 17일간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오후 8시를 기해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막식을 알리자 올림픽 스타디움의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2시간 20분가량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박모(30)씨는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개회식 때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메시지를 통해 세계인과 함께 평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남북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모습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왔다는 김소정(44·여)씨는 “북한 응원단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반세기 넘는 분단이 이어진 남북 관계가 평화의 길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개막식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막식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손을 거쳐 올림픽 성화가 최종 점화되자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왔다는 제프리 피터슨(29)씨는 “올림픽은 누가 뭐래도 전 세계의 축제 아니겠느냐”며 “개막식이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자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에 개막식 2시간 전부터 방문객 행렬이 올림픽스타디움 주변을 가득 채웠다. 당초 개막식 스타디움 일대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평창을 찾은 시민들은 교통에 대해 비교적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에서 승용차를 타고 평창까지 왔다는 소지연(29·여)씨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오는 고속도로가 새로 뚫린데다 통행료도 받지 않아서 편안하게 올 수 있었다”며 “평창 안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자원봉사자들과 경찰이 친절하게 안내해 별 어려움 없이 왔다”고 말했다. 이모(42)씨는 “수원에서부터 KTX를 타고 왔는데 환승이 어렵지 않고 안내가 잘 돼 있어 편안하게 왔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윤수연(43)씨가 플루트를 연주하며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스타디움 인근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전주에서 왔다는 윤수연(43·여)씨는 올림픽 스타디움 출입구 앞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며 방문객들을 맞고 있었다. 윤씨는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고 딸 졸업식도 빼놓고 이곳을 찾았다”며 “올림픽이 열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떻게 올림픽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플루트 연주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올림픽 기간 쓰레기도 줍고 봉사활동을 하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 고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바삐 움직이는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강릉에 사는 최민석(17)군은 “관람객들에게 입구를 안내하고 귀가 때 셔틀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오늘은 어제보다 날이 많이 풀려서 근무하기가 수월했다. 관람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백방으로 뛰어다니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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