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월가 투자은행 3곳이 테슬라(TSLA)에 대한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이들 중 두 곳은 현재 주가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조셉 스팍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
이는 전일 종가 272.20달러보다 3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올해 테슬라의 수익 기대치가 너무 높은 상태로 1분기 이후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중국에 대한 관세로인한 부담도 반영해야 한다”며 투자의견도 매도를 부여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연구원도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75달러에서 260달러로 수정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그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약화, 미국 전기차에 대한 정책 리스크 등 우려요인도 있으나 AI와 관련된 기술적 개발은 장기적으로 잠재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곳 중 테슬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곳은 미즈호증권이다.
해당 투자은행의 비제이 라케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소폭 낮췄으나 430달러에서 375달러로 전일종가 대비 38% 가량 높은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도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라케시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생산량 증가와 유럽연합 및 중국시장에서 테슬라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전기차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테슬라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반등으로 270달러를 회복했던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9분 전일대비 6.52% 밀린 254.4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