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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태양전지는 ‘탠덤(tandem, 앞뒤로 둘이 타는 자전거)이란 이름처럼 기존 결정질 실리콘 패널과 유·무기 복합 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 패널을 접합해 다양한 파장의 태양광을 이중으로 흡수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론상 최대 44%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독일 옥스포드 PV가 258㎠ 면적에서 28.6%의 효율을, 한화솔루션(009830)이 260㎠에서 26% 이상의 효율을 달성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올 1월 산학연이 참여한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상용화 대책반(TF)을 출범하고, 실무회의를 거쳐 관련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 전략을 논의해 왔다. 정부 지원 연구개발 등을 통해 2026년까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엔 셀 효율 35%를 달성해 국제 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목표다.
이날 회의에선 앞선 수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마련한 탠덤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조기상용화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와 업계는 민·관 협의체를 꾸리고 기업 공동활용센터를 운영하는 등 체계로 탠덤 태양전지의 셀과 모듈, 소재 등 가치 사슬별 목표지향형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선도국과의 국제 공동연구와 국제표준화를 통해 해외진출 방안도 모색한다.
이날 회의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명승엽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 프로그램 디렉터(PD)를 비롯한 기업·대학·연구소(이하 산학연)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실장은 “차세대 태양전지는 세계 태양광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며 “정부는 국내 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