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무선 기술 업체 실리콘 래보라토리스(SLAB)가 4분기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침을 내놓으며 주가가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 래보라토리스는 4분기 매출 7000만~1억달러에 주당 1.22~1.66달러의 조정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2억650만달러에 조정 주당순이익 67센트를 예상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실리콘 래보라토리스의 주가는 14.31% 하락한 78.99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 래보라토리스의 주가는 장 초반 19% 하락하며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4분기 지침은 실리콘 래보라토리스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한 후에 나왔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리콘 래보라토리스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62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1센트 높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억6980만달러에서 2억38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 2억100만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