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9시33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3만333.5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3% 오른 3881.33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83% 상승한 1만859.24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하고 잇다. 테슬라, 알파벳C(구글), 애플 등이 4~5%대 상승을 보이고있다.
이날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7.7%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시장 전망치(7.9%)보다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줬다.
전월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은 0.4%로 지난 9월(0.4%)와 같다. 0.5% 상승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보다 소폭 밑돌았다.
중고차·트럭(-2.4%), 의류(-0.7%), 의료서비스(-0.6%)가 내리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도시가스(-4.6%)가 크게 떨어지면서 에너지서비스가 1.2% 감소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이 한달새 4.0% 오르면서 에너지 부문이 1.8% 올랐다. 교통서비스(0.8%), 주거비(0.8%) 등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고, 식료품(0.6%), 신차(0.4%)등 가격도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