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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2030이 가장 상실감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우리 사회의 불공정”이라며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학종이 ‘부모 찬스’로 악용되는 사례들에 대해 많은 청년이 분노하고 있다. 현재 많은 문제가 되는 학종을 없애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종은 기존의 획일적 점수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입시 제도다. 그러나 주관적인 평가 기준으로 인해 공정성 시비가 생기면서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이 높다. 특히 2019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이 이를 통해 각종 입시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크게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교육부는 대입공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학종의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안 후보는 “학종이라는 게 굉장히 이상적인 제도이고, 선진국에서는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조국 사태 후) 급격히 수능으로 틀었는데, 문화적인 이유는 물론 작은 국토에서 모여 살다 보니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그런 것 같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나 특기자에 관한 전형을 늘리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부 수능으로 가는 것이 차라리 공정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는 16일 학종 폐지를 포함한 자신의 대선 교육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