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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은 “청와대 국민청원만 40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적 분노가 여전한 사건이자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발본색원해도 시원찮은 상황”이라며 “도대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을 알고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텔레그램 n번방에 들어가려면 비용 납부와 기존 회원에 준하는 성범죄를 인증해야 가능하다. 다시 말해 호기심만으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원들은 예외 없이 범죄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호기심으로 입장한 사람이라니, 본심이 드러난 황교안 대표의 저열한 인식 수준은 참담하기까지 하다”며 “이는 n번방 성착취 범죄자들을 봐주자는 이야기로 들릴 뿐”이라고 일갈했다.
정 대변인은 황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부적절과 경악을 넘어 도를 넘어섰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대국민 사과도 부족하다”며 “당대표 자리는 물론이거니와 총선 후보에서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