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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22%↓…“유가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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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8.05 16:14:49

매출액, 전년比 11% 감소
OPEC+ 증산 합의에 하반기 수익 확대 기대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생산량 증대 효과를 넘어서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아람코는 2025년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해 850억리얄(약 226억7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3788억3000만 리얄로, 전년동기 4257억1000만리얄에서 약 11%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진=AFP)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 상황은 여전히 강력하며 올 하반기 원유 수요는 상반기보다 하루 200만 배럴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국제 유가는 2분기 중 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로 일시적인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후 선물 시장 수요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아람코의 수익은 앞으로 생산량 증가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9월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54만7000배럴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2023년 11월부터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감축해 왔고, 해당 감축은 2026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조기 종료됐다.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6월 하루 935만6000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람코는 이번 분기에는 기본 배당 211억달러, 성과 연동 배당 2억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하자 2025년 전체 배당 규모를 854억달러로 대폭 줄였다. 이는 2024년 배당(1242억달러) 대비 큰 폭의 감소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아람코의 현 배당 수익률은 5.5%로, 엑슨모빌(3.6%)이나 셰브런(4.5%) 등 미국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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