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합뉴스TV ‘1번지 현장’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에 대해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 범위 내에서 아끼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식 때마다 깜짝 놀랄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하고 그러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그런 스타들을 참여시키기도 어렵다”고 운을 떼며 “윤 당선인께서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치러지는 소박하고 진지한 그런 취임식을 원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세계적인 유명 스타보다 무명 스타, 국가에 헌신과 봉사를 하고 여러 이야기를 갖고 있는 아름다운 주인공들을 참여시키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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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본래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계획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경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청와대를 개방하는 날 당일에 구경을 오신 일반 시민을 차단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시민들께 불편을 드릴 수 있다고 해서 시내 호텔로 만찬 장소를 바꿨다”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할 때보다 비용이 50만원 더 비싸다. 영빈관에서 해도 외식업체들이 직접 출장을 오기 때문에 출장비가 포함된다”며 “신라호텔은 장소 사용료가 있어서 50만원이 더 비싸다. 50만원이 예산 낭비라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거듭 “호화만찬이라 그러는데, 대한민국이 경제 10위권에 들어가는 국격과 위상이 있고 외교 관례가 있다. 대통령 취임식에 포장마차는 아니지만 어디 텐트촌 가서 하는 식으로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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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윤 당선인이 취임식 후 만찬 장소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 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청와대 영빈관 놔두고 차량 558대를 동원해 고급 호텔서 만찬을 여는 윤 당선자의 취임식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