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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들 사이 장 대표는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고 직접 쓴 팻말과 태극기를 든 채 앉아 있었다.
장 대표는 지난 6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시위 현장을 찾았다.
이를 두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제1야당의 대표가 얼마나 떳떳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쓰고 가는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하며 장 대표에 대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명예를 계속 실추시키고 있다. 가고 싶으면 당당하게 마스크 벗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당당하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가 대표직에서 빨리 물러나고 자유인으로서 갔으면 좋겠다”며 “저는 거기에 가는 심리를 이해 못 하겠다. 최근 송파에 있는 분 얘기 들어보니까 부정선거 옹호론자들이 거길 많이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는 국회에서 국정조사하고 있고, 그보다도 검찰이 못 한다면 특검을 통해 더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필요하면 선관위를 해체시키고 행정안전부가 그 역할을 대신하면 된다. 그런 것을 국회가 논의해야 하고 제1야당 대표가 그런 일을 해야 하는데 시민단체 일원도 아니고 한가한 모습을 보면서 ‘저런 사람이 어떻게 당 대표를 했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의 나경원 의원도 7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서 장 대표가 시위 현장을 방문한 데 대해 “혼자서만 하는 게 어떻게 리더인가”라며 “리더라면 110명 의원을 다 같이 움직이게 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국을 돌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통해 당의 기강을 세우겠다는 전략인데, 장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비당권파 등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국회부의장 선출 문제로 징계요청서가 접수된 조경태 의원은 장 대표를 윤리위에 맞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대안도, 미래도 없는 세력이 지도부를 흔든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가 쓴 팻말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생략된 데 대해 지적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 대표의 팻말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그래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상실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권에서 아무리 막말이 왔다 갔다 하더라도 최소한 국가 원수,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지키는 게 원칙”이라며 “우리가 윤석열 파면되기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다 불렀다. 현직 대통령을 제1야당 대표가 이따위 짓을 하면 우리 공권력도 어떤 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이 “법무부나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이번에 소위 ‘가짜뉴스법’에는 저촉이 안 되나?”라고 묻기도 했다.
정 장관은 “매우 주관적인, 모욕적인 발언이긴 한데 그걸 형사법에 의뢰할지는, 경찰에 수사 권한이 있으니까 판단해봐야 할 것 같은데 법무부에서도 필요하다면 법적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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