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연 2회 공모채 발행 CJ ENM…9350억 끌어모아

이건엄 기자I 2025.09.03 18:16:38

[마켓인]
CJ ENM, 3일 1600억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목표액 대비 5.8배 주문…전액 차환에 사용
올해 2월 이어 흥생 성공…시장 우려 완전 불식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CJ ENM(03576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엑의 6배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며 미매각을 기록했지만 올해 진행한 두 차례의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KCON LA 2025 DAY1(사진= CJ ENM)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이날 진행한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8배에 달하는 총 9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은 기존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사용된다.

세부적으로는 2년물 4500억원, 3년물 4850억원이다. 당초 CJ ENM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8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 증액 발행 한도인 2500억원도 무리 없이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언더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CJ ENM이 이날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2년물 마이너스(-) 2bp(1bp=0.01%포인트), 3년물 –1bp를 기록했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CJ ENM이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불식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미매각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CJ ENM은 지난해 1월 진행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 3년물에 50억 원 미매각이 난 바 있다.

하지만 CJ ENM은 올해 2월 15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7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종 2200억원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CJ ENM이 연 2회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이처럼 CJ ENM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도 5조370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CJ ENM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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