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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16일 오후 3시 세종특별시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한 후 이같이 말했다. 또 “방통위는 언론을 관리하는 큰 기관이다. 서울에 있는데 옮겨도 지장은 없다”며 “(앞서 이전한) 고용노동부도 서울에 있는 사회·노동단체와 (거리가 생겨) 불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행정기관은 다 합쳐져 있어서 편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종은 대통령과 국회만 오면 행정수도로 좋은 곳”이라며 “한글박물관, 세종학당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보탰다. 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며, 세종학당은 각국 대사관 부설로 대사관 외국인에게 한글과 한국문화 가르쳐주는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시 교통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그는 “세종, 충북 청주 오송, 청주공항, 대전을 잇는 충청판 광역급행철도(GTX) ‘CityX(씨티엑스)’를 완성하겠다. 1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철도”라고 소개했다.
씨티엑스를 약속한 이유도 밝혔다. 김 후보는 “세종은 땅은 넓은데 교통이 불편하다”며 “제 생각에는 연구소나 대학이 오면 좋을 것 같다. 세종 전체를 융성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세종시장님과 세종시당, 시민 여러분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차기 대통령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 건립, 상임위·본회의장 등 국회 완전 이전 등을 건의했으며, 김 후보는 수용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