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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삼막사 화재…문화재 피해는 없어

문승관 기자I 2022.03.17 20:49:30

연락 두절 승려 사망한 듯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내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삼막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승려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17일 삼막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면적 138㎡의 삼막사 종무소 1개 동이 모두 탔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던 중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주지승의 것으로 추정했다. 삼막사에 있는 문화재는 화재가 발생한 장소와 떨어져 있어 피해를 보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3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이 완전히 이뤄지면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삼막사는 677년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불암사·진관사·승가사와 함께 서울 주변 4대 명찰이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8호인 대웅전, 제60호인 명부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17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삼막사에서 불이나 출동한 안양소방서 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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