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17일 삼막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면적 138㎡의 삼막사 종무소 1개 동이 모두 탔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던 중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주지승의 것으로 추정했다. 삼막사에 있는 문화재는 화재가 발생한 장소와 떨어져 있어 피해를 보진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3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이 완전히 이뤄지면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삼막사는 677년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불암사·진관사·승가사와 함께 서울 주변 4대 명찰이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8호인 대웅전, 제60호인 명부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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