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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민주당이 대선 열흘 앞두고 개헌하니 정치교체를 하니 한다. 국민 향한 기만술, 여러분 속지 말라”, “우리가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있는 정치인과 멋지게 협치하겠다”는 대목에서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쳤다.
이외에도 합계출산율이 0.81로 떨어졌다고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 정권 하에서 미래와 희망을 잃었다”는 발언에서도,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함성, 이 윤석열 잊지 않겠다”는 대목에서도 환호했다.
통상 유세 열기를 더하기 위해 연사가 구호를 외치는 것과 달리, 이날은 ‘바람잡이’ 연사 없이도 열기가 뜨거운 모습이다. 창원역에 모인 지지자들은 휴대전화 화면에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 2번”, “가자 청와대로” 등 문구를 띄우며 응원했다.
윤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모니는 유세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어퍼컷을 하며 등장한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도 10차례 넘게 어퍼컷을 선보였다. 마산역 유세 직전 경남 사천 유세에서 어퍼컷 없이 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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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집값도 언급했다. 그는 “창원도 집값 많이 올랐죠”라 물으며 “이게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작해서 전국으로 전염된 것”이라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가주택 보유자가 많으면 보수화돼서 민주당을 찍지 않는다고 자기들 책에 썼다. (민주당은) 국민들이 잘 사는 걸 눈 뜨고 못 본다”고 공세를 폈다.
이날 윤 후보는 연단에 두 번 올랐다. ‘노마스크’ 연설을 마치고 마스크를 쓴 채 퇴장한 윤 후보는 다시 마스크를 벗고 연단에 올랐다.다음날 있을 사전투표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2020년 415 총선 때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가진 분들이 많다”며 “9일날만 투표하면 승리하기 어렵다. 걱정말고 4일 5일 계속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도 내일 부산에서 사전투표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윤 후보 득표율 목표치는 70%대이다. 현 지지율은 50%대에 머무르고 있다. 2012년 양자구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득표율은 60% 초반대이다.
다만 국민의힘 측은 PK에서 70% 득표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걸고 있다. 정권교체 민심이 강하다는 점에서다. 1992년 PK 출신 김영삼 후보의 70%대 득표율까지 내다보겠다는 기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