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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서울모터쇼]레이싱 모델 노출 줄고 정보·편의 늘고

김형욱 기자I 2015.04.02 17:17:54

가족 관람객 위한 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노출은 줄고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과 정보는 늘었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3~12일) 언론 사전공개 행사 때 본 올해 서울모터쇼의 가장 큰 변화는 레이싱 모델의 노출이 현격하게 줄었다는 점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는 최근 수년 동안 계속해서 참여 자동차 회사에 레이싱 모델의 노출 자제를 당부해 왔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 부담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가 회사로서는 모델의 노출이 당장 남성 위주의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여전히 일부 참가사는 모델 노출을 포기하지 못했다.

올해는 사뭇 달랐다. 2013년부터 조금씩 줄던 레이싱 모델과 노출 수위가 현저히 줄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신입사원 안내역을 이어왔고 르노삼성도 올해부터 이를 도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23명의 안내요원을 운영한다.

인피니티 같은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나 각 브랜드 주요 전시차량에는 여전히 레이싱 모델이 다수 있었으나 대부분은 직원 중심의 안내요원이 레이싱 모델의 자리를 대체했다.

아우디코리아나 BMW코리아 같은 독일 고급 브랜드는 레이싱 모델 대신 패션 모델을 앞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아우디는 대부분 남성 패션 모델이어서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사 관계자는 “단순 눈길끌기가 당장 주목받을 순 있어도 브랜드 이미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대부분 업체가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 대신 가족 단위를 위한 각종 편의는 늘렸다. 1관 앞 부스에는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시행했다. 2관에서는 영국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부스에서 고급 유모차 ‘스토케’ 대여 이벤트를 시행한다.

또 튜닝·자동차생활문화관을 운영해 관람객이 자동차 안전을 직접 체험하고 친환경차를 타 볼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엔 학생 관람객을 위해 한국 자동차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역사 영상존도 마련했다.

그 밖에도 주말 관람 땐 브랜드 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제공한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터쇼는 ‘기술과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자동차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 모델컷. 김형욱 기자
안내요원이 배치된 도요타 전시장 모습. 김형욱 기자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가상운전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모습. 김형욱 기자
‘2015 서울모터쇼’ 입구에 비치된 가족 관람객 대여용 유모차. 김형욱 기자
아우디 부스에 남성 패션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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