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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상은 실리콘 광학, 양자 기술, AI 로봇공학 등 3개 핵심 기술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우선 실리콘 광학 분야는 미래 AI 개발 수요와 연계, 대만을 글로벌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실리콘 광학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비롯해 반도체 업계가 개발 중인 첨단 기술이다.
대만 내 하드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공급망을 활용해 AI 로봇공학 분야 핵심 허브로 성장하고, 퀀텀 기술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대만 산업계는 22일 영 리우 폭스콘 회장 주도로 ‘대만 AI 로보틱스 산업 대동맹’을 출범하고, 현지 AI 로봇공학과 관련 생태계 개발을 지원하로 했다. 대만은 또 양자 기술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외 10개 프로젝트에는 국가주권형 AI 개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지역간 AI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 제조·의료·교육 등 산업 전반에 AI 기술 도입 등이 포함됐다.
대만 정부는 1000억대만달러(약 4조7000억원) 이상의 벤처 자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한편 민간에 AI 혁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이 계획을 통해 5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국제 수준의 연구실 3개를 설립한다는 게 대만 정부의 목표다. 한편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지난 22일 행정원 결제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아시아판 나스닥’을 조속히 설립하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고 타이베이타임스가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거래량 측면에서 볼 때 대만 주식시장은 나스닥과 견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 자본시장이 이런 흐름을 따라간다면 대만은 실질적인 아시아 자금 조달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자문위원은 “대만은 산업 경쟁력과 성숙한 자본시장을 갖추고 있어 국제 자금과 기업 유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며 “아시아판 나스닥이 성공하려면 국내 스타트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해외 스타트업들을 적극 유치해 자본시장의 국제적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