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9번출구 근처 철거공사장 신고 접수
가림막 미흡 등 안전관리 조치 미흡 판단해
서초구 "공사중지명령, 현장 임시조치 내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인근에서 철거 중인 건물에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서초구가 공사중지명령과 임시 안전조치를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 서울 지하철 강남역9번 출구 근처 골목에 위치한 건물의 가림막 등이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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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근처 골목에 있는 건물의 가림막 등이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에 있다. 시민은 철거를 위해 설치해 놓은 가림막이 기울어졌다는 내용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는 해당 내용을 접수해 공사중지명령과 현장 임시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는 판단으로 공사를 잠정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공유하며 ‘광주 철거건물 사고’를 연상케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구역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때문에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