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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내일(15일)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예측했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크로사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대기 하층에서 강한 동풍이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며 “산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의 경우 밤 사이에 대부분 그치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또 경상 해안은 크로사의 강풍 반경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새벽부터 낮 사이에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청주·창원 32도 △춘천·전주 31도 △서울 30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27~31도)과 비슷하겠다. 다만 전남, 경남 내륙과 남해안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부산 24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제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30도 △춘천 31도 △강릉 28도 △대전 32도 △대구 31도 △부산 31도 △전주 31도 △광주 32도 △제주 30도로 예상된다.
이어 15일 강원영동과 울릉도, 독도에는 평균풍속 시속 50~65km(초속 14~18m), 최대순간풍속 시속 72km(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경상도와 강원영서에도 바람이 시속 30~45km(초속 8~13m)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한편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중심기압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시속 115km(초속 32m)의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15일 오후 3시쯤 부산 동남동쪽 약 2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