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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태양광 전력 20년간 확보…탄소배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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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29 1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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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1GWh 친환경에너지 조달
탄소배출 연간 4200톤 감축 기대
호주 이어 국내 친환경 전환 확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고려아연이 국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친환경에너지를 20년간 장기 조달한다. 호주에 이어 국내에서도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전력비 절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를 통해 강원·경기·경북 등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연간 11GWh의 친환경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공급은 올해 12월부터 20년간 이뤄진다. 공급가격은 계약 기간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려아연은 향후 산업용 전력요금 흐름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사용하는 전력 일부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연간 약 42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용차 약 2100대가 한 해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호주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친환경에너지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에너지 조달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에서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호주에서도 태양광과 풍력, 그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호주에 124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현지 썬메탈제련소(SMC)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연간 발전량은 약 261GWh로 썬메탈제련소 전체 사용전력의 약 25% 규모다.

이후 전력구매계약을 추가하면서 현재 썬메탈제련소는 전체 사용전력의 약 50%를 친환경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4년 호주 대규모 풍력발전소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발전소가 전체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썬메탈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린수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 호주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인 썬에이치큐(SunHQ)를 가동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현지 수소 모빌리티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온산제련소에는 국가산업단지 최초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지게차를 도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전력구매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탄소감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온산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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