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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는 올해 핵심 투쟁 과제로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저지를 내세웠다. 공공기관 이전 주무부처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공기관 2차 이전 확정 시점에 관한 질문에 “일단 준비하는 과정에 있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해 10∼11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서울 잔류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이전 대상이 될 수 있는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의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 옮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책은행을 섣불리 이전할 경우 금융노동자의 생활권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약화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금융노조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도 요구하고 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시간의 빈곤, 만연한 번아웃(정서적 소진), 피폐해진 삶의 질이 우리의 결핍이고 위기”라며 “금융산업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했을 때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에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6.0%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2.5%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금융노조는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실질임금 삭감을 막기 위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28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교섭의 문을 열어놓겠다”며 파업 전까지 사측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