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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교역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에너지·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통화 가치가 더 크게 절하되고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일본은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한다. 또 월드뱅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40.9%로 유럽 주요국 평균(27.4%)이나 미국(7.1%)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 위원은 “현재 환율 수준이 펀더멘털(기초 여건)과 괴리가 있느냐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며 “올해 전반을 놓고 보면 이란 사태 리스크가 당연히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 지속 △반도체 사이클 호조 △거주자 해외 투자 안정세 등 아주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 사태 이전에 과도하게 수급과 관련된 기대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악순환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정책 당국에서 여러 조치를 취한 덕분에 이란 사태 직전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사태의 추이와 영향에 대해선 “2월 경제전망에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연평균) 64달러를 전제로 전망했는데 많이 올랐고, 물가에 상방 요인이 되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국제유가) 가격 상승 자체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유지될 것인지가 관건이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이용하는 경제 주체 측면에서는 (수요가) 위축되면서 성장 측면에서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전까지 계속 모니터링 하고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