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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디지털 의료 협력 논의…”공동 기술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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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5.07.02 18:46:22

KIC중국 ‘한중 디지털 의료 혁신 협력 포럼’ 개최
양국 전문가들, 최신 기술·동향 및 협력 방안 공유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부와 바이오·의료 관계자들이 모여 디지털 의료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최근 디지털 의료 시장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기술 강점을 모아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한중 디지널 의료 혁신 협력 포럼’이 열리고 있다. (사진=KIC중국)


2일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는 글로벌디지털경제대회(GDEC) 분과 포럼으로 ‘한중 디지널 의료 혁신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GDEC는 중국 국무원이 승인하고 베이징시 인민정부와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디지털국 등이 공동 주최하는 디지털경제 국가급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서울경제진흥원(SBA), 중관촌과학기술단지차오양관리위원회, 베이징차오양국제과학기술유한공사가 개최했으며 한국연구재단, 한국주중국대사관, 베이징시경제정보화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인민정부가 후원했다.

포럼엔 한·중 디지털 의료 혁신 협력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정책·기술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관련 분야의 최신 기술 혁신 발전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보면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알고리즘, 디지털 치료제, 웨어러블 건강 모니터링, 정밀 의료와 유전체 분석까지 다양한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 속 한국과 중국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향후 새로운 협력 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진쉬 베이징시경제정보화국 부국장은 축사에서 “디지털바이오는 AI, 빅데이터, 의료기술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면서 “베이징시는 첨단 인프라와 정책 지원을 통해 한중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R&D)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한중 과학기술 협력의 필요성 및 관련 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 강연에서 “AI 시대 디지털 바이오 산업 기술변화가 빨라 관련 기업에겐 기회이자 도전의 시간”이라면서 한·중간 AI 기반 진단 알고리즘 같은 공동 기술 개발과 디지털 바이오 협력 플랫폼 조성, 클라우드 기반 연구 플랫폼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KIC중국은 한중 과학기술 기업과 산업 협력의 허브로서 양국 기업의 공동 연구,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주제 강연 후 김지수 한국투자파트너스(KIP) 베이징본부장, 송이란 위엔이캐피탈 이사 등 한·중 디지털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각각 ‘2025년 글로벌 디지털 의료 산업의 회고 및 전망’, ‘투자 사례로 살펴보는 중국 디지털 의료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베이징시차오양구 과학기술정보화국과 베이징시 차오양구 투자유치지원센터 관계자들은 차오양구 디지털 의료 산업 혁신 발전 지원에 관한 정책과 외자 기업 투자유치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포럼 행사장엔 시안고신구, 알리바바, 텐진경제개발구(TEDA), 허무가병원을 비롯한 병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중 기술 이전 사업화와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하기도 했다.

한·중 디지털 의료 혁신기업 12개사(브이에스팜텍, 돌봄드림, 메디엔비테크, 비욘드메디슨, 로완, 포투가바이오, 플코스킨, 메디팜포스트, 로지체인, 중커상의건강과기유한공사, 딥케어, 잉페이즈야오)는 이번 포럼에서 기술 전시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치매 예방, AI 기반 중국 전통 의학, AI 진단·솔루션 제공, 항암 면제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 기술을 소개했다.

김종문(단상 위)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이 2일 오후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디지널 의료 혁신 협력 포럼’에서 주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KIC중국 관계자는 “한중 양국은 디지털 의료 기술과 의료시장 인프라라는 상호보완적 강점을 바탕으로 향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래 양국의 공동 임상실험, 플랫폼 연계, 투자 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IC중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협력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비영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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