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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히려 가슴 아픈 역사에 직접 동참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당시 대학교 4학년 때 대검을 들고 학교 정문 출입을 검문하던 계엄군에게 왜 내 학교를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느냐고 겁없이 대들었던 살벌한 분위기를 기억할 뿐”이라며 “지나가던 선배가 말리지 않았다면 큰 일을 당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그는 “그 후 법관이 되어 우연히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읽고 고립무원 광주의 처절한 참상에 혼자 밤새 울 수밖에 없었다”며 “정의롭지 않으면 밝은 미래 또한 없기에 사법부에 몸담고 있으면서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 미력을 다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은 “역사는 아무리 구부리고 비틀어도 결국 정의로운 방향으로 돌아서기 마련”이라며 “가짜뉴스로 양심을 팔기 이전에 5.18의 진실에 겸허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