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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진핑에게 사드 보복 중단 요청할 것”(종합)

김형욱 기자I 2017.06.22 18:48:14

로이터 인터뷰서 밝혀…“中, 북핵 문제 더 많은 역할 해야”

문재인 대통령. 연합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국 기업에 대한 보복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억제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머잖은 미래에 핵폭탄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미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다시 ICBM을 발사하거나 여섯 번째 핵무기 실험을 강행한다면 더 강력한(strong)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제재 압박 속에서도 잇따라 ICBM 발사 시험을 강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은 지금도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동맹이자 가장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하는 나라”라며 “중국의 도움 없이 제재는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며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요 외신과 연쇄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대화를 시도하는 등 이전보다 온건한 접근을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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