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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은 이르면 연말 울산 실리콘 음극재 공장 착공에 나선다. HS효성첨단소재와 벨기에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합작법인인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앞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3000억원을 투입해 연산 5000톤(t)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고 2028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HS효성은 전기차 시장이 2028~2030년께 다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 중이다. 전기차 시장 회복 시기에 맞춰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실리콘 음극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AI·반도체용 첨단소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최근 경북 김천2공장 내 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현재 시험생산과 생산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mPPO는 반도체와 부품 사이에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회로기판에 쓰이는 저유전 소재다. AI 가속기 등의 데이터 처리량이 늘면서 신호 손실과 발열을 줄이는 저유전 소재 수요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mPPO를 아라미드와 함께 고부가 첨단소재 사업의 성장축으로 키워 본격 양산 이후 단일 품목에서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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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석화업계가 신사업과 스페셜티에 집중하는 것은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만으로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한국의 미래전략’ 보고서에서 위기인 석화업계의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내 석유화학 위기를 단순 업황 부진이 아닌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공급과잉, 원가 경쟁 심화가 맞물린 ‘구조적 전환’ 문제로 규정하고, 고부가 소재 및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은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전기·전자 등 고부가 소재 수요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고기능성·저탄소·순환형 첨단소재로의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잠재적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전방산업과 연계해 미래 수익원을 만드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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