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ECB, 첫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긴축 안 끝났다"(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남 기자I 2022.10.27 23:42:26

라가르드 총재 "통화정책 정상화 안 끝났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자 사상 처음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또 만기가 도래한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의 조건도 변경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첫발을 뗐다는 관측이 나온다.

ECB는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00%로 7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지난달 당시 2002년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 75bp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은 ‘역대급’ 초강경 정책이라는 평가다. ECB는 아울러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1.50%와 2.25%로 75bp씩 인상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일본은행(BOJ)과 함께 유독 완화를 고수해 왔던 ECB의 긴축 모드는 이례적이다. ECB는 2016년 3월부터 6년 이상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해 왔다. BOJ는 여전히 초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세 차례 연속 금리 인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하는데 근본적인 진전을 봤다”며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적절한 때에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9% 폭등했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ECB는 이와 함께 은행들에게 제공했던 초저리 대출 프로그램인 TLTROⅢ의 유동성 공급 조건을 변경했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했는데, TLTROⅢ에 적용하는 금리를 다음달 23일부터 재조정하고 자발적인 조기 상환 날짜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게 ECB의 설명이다. 사실상 대차대조표 축소의 첫 단계라는 분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또 경기 침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한다”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