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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행정관(본관) 앞에서 총학생회가 연 ‘성낙인총장 퇴진!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5.1 총궐기 성사! 투쟁 선포식’에서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4.4 학생총회에서 진행이 미숙했던 점을 책임지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단식돌입에 앞서 “학생들은 온 힘을 다해 학교 당국에 목소리를 전하려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물대포였다”며 “지난 4일 학생총회에 2000명 넘는 학우들이 총장 퇴진과 시흥캠 실시협약 철회를 결의하며 변치않는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당국에 균열을 내는 게 쉽지 않지만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총운영위원들은 이날부터 한 사람씩 돌아가며 3~5일간 임 부총학생회장 옆에서 단식을 함께할 예정이다. 황운중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이 첫 타자로 나섰다.
앞서 지난 4일 서울대 학생들은 전체학생총회를 열고 △성낙인 총장 퇴진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기조 유지를 의결했지만 본관 재점거 여부 등 구체적 행동방안은 결정하지 못한 채 폐회했다. 임 부총학생회장은 “학생총회에서 의장인 저와 총운위가 잘못된 결정으로 행동방안을 재투표하지 않아 행동방안을 결정할 수 있는 학우들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10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단식농성은 4일 학생총회의 실책을 만회하겠다는 임 부총학생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측은 오는 5월 1일 열릴 ‘5.1 총궐기’에서 행동방안을 다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시흥시와 시흥캠 실시협약을 체결한 것에 반발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53일간 본관 점거농성을 벌이다가 지난달 11일 학교 측에 의해 사실상 강제퇴거 당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당국이 학생들을 내보내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등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지난 4일 학생총회는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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