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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대구에서만 5차례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 전 총리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수성 갑에 당선됐다. 올해 6월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대구광역시장직으로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추경호 시장에게 패했다.
그는 “대구의 벽을 넘어보겠다고 숱하게 도전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많은 동지가 대통령님의 가치를 다시 세우려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영남이라는 거친 땅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밭을 갈던 수많은 동지의 깊은 상실감은 여전히 상흔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걸어가신 길이야말로 상처와 배제, 절망의 연속이었다”며 “호남이라는 고립을 깨기 위해 지역주의라는 단단한 벽을 허물기 위해 당신의 온몸을 던져 화합의 손을 먼저 내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아직 꺾이지 않은 마음으로 밭을 갈고 씨앗을 심는 동지들이 남아 있다”며 “동지들이 흘린 땀방울을 외면하는 정당은 결코 전국 정당이 될 수 없으며 국민 통합의 열매도 맺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당의 새로운 지도부 또한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담아내어 특정 지역에 갇히지 않는 범국민적 지지를 만드는 포용의 정치를 펼쳐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디 하늘에서 민주주의와 화합의 길을 굽어살펴 주시고 영남에서 외롭게 싸우는 동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내려달라”며 “참으로 그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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