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유명 연예인과 문화·체육계 인사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배우 김부선(왼쪽)과 가수 태진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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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현장에는 전·현직 대통령 및 국회,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일반 국민 등 4만 1000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문화 예술계 인사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이른바 ‘깐부 할아버지’로 열연을 보여준 배우 오영수를 포함해 김부선, 최준용, 가수 태진아 등이 참석했다.
|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와 인사하는 배우 오영수.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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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각각 윤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패션을 선보였는데, 올블랙 정장 차림의 오영수는 재킷 앞쪽 붉은 계열의 행커치프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빨간색 드레스에 검은 재킷을 걸친 패션으로 취임식 현장에 모습을 비췄다. 착용한 마스크 역시 드레스코드에 맞춘 듯 빨간색이었다. 태진아는 순백의 정장에 빨간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 배우 최준용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인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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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산악인 엄홍길, 체조선수 여서정 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던 배우 최준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취임식 참석 소감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영광스럽게 초대받아서 난생처음 대통령 취임식 직관. 하늘도 축복하시나. 마른하늘에 무지개가 떴다”라며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취임식이 열린 국회를 배경으로 최준용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 산악인 엄홍길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사전행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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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조선수 여서정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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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 인권, 공정, 연대를 핵심 키워드로 한 새 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입장 때와 역방향으로 단상 앞에서 국회 정문 앞까지 걸어가면서 참석자들과 통제선을 넘어 주먹 인사를 나눴다. 환호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차를 타고 국회를 나온 윤 대통령 부부는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용산 집무실로 향하는 국회 앞 도로에서는 약 6분 동안 선루프를 열고 일어서서 손을 흔드는 ‘카퍼레이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