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는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간부급 임원 대상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 (왼쪽부터) 전영상 한국전력공사(한전) 상임감사위원과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한전 본사 및 자회사 간부급 직원 대상 청렴 특강 중 ‘청풍양수(淸風兩袖)’란 사자성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라는 뜻으로 청렴한 관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사진=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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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은 전력 공기업 한전은 최근 정치권으로부터 방만 경영에 대한 질타를 받고 있다. 재작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발전(發電) 원가 급등 여파로 2년 반에 걸쳐 누적 영업적자가 47조원에 이르는 사상 초유의 재무 위기에 빠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전의 방만 경영 역시 이 같은 재무 위기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감사원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감사 결과 일부 직원의 비위 행위가 적발되며 이 같은 비판이 커진 바 있다.
한전 감사실이 이번 특강을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감사실은 경영진과 본사 1~2직급 간부, 한전MCS와 FMS, CSC 등 자회사 간부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부패 카르텔 혁파 방안 - 공직자의 반부패 의무와 법치주의 확립’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최근 부패의 개념이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공직자 직무 집행 전반으로 확대됐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추진과 공공기관 관리자로서의 솔선수범을 통한 청렴문화 정책을 강조했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청렴 수준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