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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 검체채취키트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획득

유준하 기자I 2020.09.01 16:41:44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사
지난달 18일 FDA 허가에 이어 국내허가획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관계사 필로시스(대표이사 이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Universal Transport Media)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필로시스가 제조하고 필로시스헬스케어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검체채취키트(Gmate Universal Transport Medium)는 지난달 18일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국내 허가 획득으로 필로시스헬스케어는 검체채취키트가 부족한 국내까지 공급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검체채취키트는 의학용 면봉(생체검사용도구)을 코와 목 등에 깊숙하게 넣어 분비물을 채취한 뒤 특수용액이 담긴 튜브에 담아 바이러스를 가두는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를 위한 필수품이며, 현재 전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태로 인해 검체채취키트의 확보가 방역만큼이나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검체채취키트를 제조하는 대표회사인 이탈리아의 코판의 경우, 자국 판매 우선 원칙으로 현재 이탈리아에만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퓨리턴 메디칼은 미국 연방정부와 7550만 달러(한화 92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정부 차원에서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 정부도 검체채취키트 수급 안정화 계획안을 발표할 정도로 확보에 신경 쓰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번 FDA와 국내 허가 획득을 대비해 관계사인 필로시스 군산공장에 라인을 증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남미, 중동 국가들과 논의 중이던 공급계약 역시 마무리 단계”라며 “검체채취키트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진단키트 역시 국가별 등록 절차를 마치며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진단키트 등록을 끝냈고 ‘Dynamic Industry for Trading & Contracting Est’ 회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등록을 끝내는 등 해외 등록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제품공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필로시스 지분 21.99%(70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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