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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공공기관 일자리 증원 1위…"도박성 경마 관련 증원"

유태환 기자I 2018.09.18 16:34:25

김진태 공공기관 일자리 전수조사 결과 공개
전체 공공기관, 지난해比 1만 4844명 증원
마사회 1919명·근로복지공단 1099명 늘어

(자료=기획재정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공공기관 일자리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한국마사회가 올 6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직원이 1919명 늘어난 3006명으로 확인 돼 가장 많이 증원을 한 공공기관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쟁력 강화보다 도박성 경마 관련 마사회 업무로 공공기관 직원을 증원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직원은 지난해 32만 5298명에서 올해 34만 142명으로 1만 4844명이 증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원이 많이 된 공공기관은 한국마사회에 이어 근로복지공단 1099명, 한국체육산업개발 990명, 국민연금공단 809명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낙순 현(現) 마사회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17대) 출신이다.

반면 직원 수가 감소한 공공기관 10위를 살펴보면, 강원랜드가 220명을 감축해 감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 105명,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56명, 한국산업은행 37명 등으로 감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일자리로 정부가 낙하산 인사와 공공기관 비대화만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박성 경마 관련 증원으로 어떻게 공공기관이 일자리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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