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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변우석 영광 대신 사과만…'대군부인', 올해 최고 기대작이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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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I 2026.05.18 17:44:23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
"고민 부족했다" 사과문 발표
"오디오·자막 수정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올해 최고 기대작이었던 ‘21세기 대군부인’이 막을 내렸다. 공모전 당선 대본에 화려한 캐스팅·탄탄한 제작진까지 갖추며 드라마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그 끝은 아쉽기만 하다. 기대 만큼 영광스러운 마무리가 아닌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18일 MBC ‘21세기 대군부인’(대군부인) 주연 배우 아이유, 변우석이 나란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지적해 주신 드라마 속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역사 왜곡 논란을 사과했다.

‘대군부인’은 방영 초반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 고증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입헌군주제가 있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극이 펼쳐졌는데 일제강점기·2차 세계대전 등이 생략됐다는 점, 대비가 아닌 대군이 섭정을 하는 점 등이 ‘오류’로 꼽혔다. 가상의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했기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그럼에도 ‘대군부인’은 매회 성희주(아이유 분),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애정신이 펼쳐지면서 시청률이 상승했고 단 4회 만에 10%를 넘는(11.1%)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그러나 15일 방송된 11회에서 일이 터졌다. 이안대군이 결국 왕이 됐는데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이 쓰는 ‘만세’가 아닌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쓰는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역사왜곡’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는 만큼 이같은 왜곡을 넘어갈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1회부터 드라마의 세계관 설정의 오류 등을 참아왔던 만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제작진 측은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사과에 나섰다.

방송 관계자는 “‘21세기 대군부인’의 논란은 현재 시청자들의 시선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를 보여주는 지점”이라며 “굵직한 설정들부터 디테일한 장면들까지 허투루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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