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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장은 이번 앨범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단순한 컴백이 아닌 ‘BTS 2.0’으로 정의하며 “과거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본질에 대해 “데뷔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발표했던 BTS가 지난 13년간 장르 확장 없이 같은 정체성으로 성장했다면 지금 어떤 음악을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정체성’이었다. 방 의장은 BTS를 글로벌 아티스트이면서도 여전히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존재로 바라보며, 그 내면을 가장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치로 ‘아리랑’을 선택했다. 그는 아리랑을 단순한 전통 민요가 아닌,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에너지까지 담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멤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는 “과하게 ‘국뽕’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강력한 감정적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최종적으로 채택됐다.
이번 앨범은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K팝 특유의 강렬하고 정교한 군무 대신, 일부 곡에서는 안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방 의장은 멤버들에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아우라를 이미 가지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격렬한 퍼포먼스는 오히려 음악을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여주는 아이돌’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아티스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작업은 BTS를 ‘보이밴드’라는 틀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방 의장은 “보이밴드로서의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오직 BTS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음악으로 증명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나아가 취약함까지 드러내며 보다 솔직한 표현에 집중했고, 그 결과 이번 앨범은 “일곱 멤버 그 자체이자 진솔한 내면의 고백”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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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제작 과정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송캠프가 진행되기도 했다. 거장부터 신진 프로듀서까지 다양한 음악인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현지에서도 “2000년대 이후 보기 드문 규모”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결국 ‘아리랑’은 이번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 됐다. 방 의장은 “아리랑은 지난 13년간 BTS가 걸어온 여정을 비추는 동시에, 국경과 세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랑의 시대를 가리키는 가장 명확한 나침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는 더 이상 전통의 단순한 재해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진화하며 세계를 움직이는 BTS 그 자체의 살아있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은 한국적 정체성과 글로벌 확장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진화를 동시에 담아낸 결과물로 평가된다. 방 의장은 BTS를 단순한 국가적 상징을 넘어 “유니버설한 팝 아티스트이자 하나의 아이콘”이라고 정의하며 “오랜만에 재개되는 BTS의 활동이 한국 음악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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