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릴리프AI' 스타트업 출격…디지털 헬스케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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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5.08.14 15:58:26

독립법인으로 분사…스타트업 프로젝트 일환
미국 델라웨어주에 둥지…"자회사가 지분 보유"
LG NOVA 세 번째 분사…북미 현지 시장 공략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릴리프 AI’를 공식 출범시켰다.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신규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LG가 그룹 차원에서 밀고 있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와 시너지를 내며 현지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석우 부사장이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LG NOVA CES 전시부스에서 글로벌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현황과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14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A)는 지난 6월 릴리프 AI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독립법인으로 설립했다. NOVA 내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속됐던 릴리프 AI는 이번 법인 설립에 따라 스타트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인 제니스가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릴리프 AI는 AI 고급 진단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의 기분과 생각을 기록·분석하는 AI 챗 저널링, 이에 따른 전문 치료사의 활동 추천 기능 등을 시연한다. LG NOVA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했다.

릴리프 AI는 LG NOVA의 세 번째 분사 사례다. LG NOVA는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를 배출했고, 지난 5월에는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설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도 독립법인으로 분사(스핀아웃)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고령화 진입,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도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국가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연간 1500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NOVA는 이를 바탕으로 30개 이상의 혁신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연간 1~2곳을 분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세계 140여개 국가에서 4000개 넘는 스타트업이 지원했고, LG NOVA는 이 중 100개 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을 구체화했다.

이석우 LG NOVA 부사장은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기까지 평균 6년 정도 걸리는데, LG NOVA는 5년보다 앞당길 것”이라며 “LG라는 배경이 있어 2~3년 잘되면 인수·합병(M&A)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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