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벤처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이민화 KAIST 겸임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이민화 교수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조연설에 이어지는 심포지엄은 1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노동의 미래’, 2부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교육과 법제도 개혁’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금융분야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일자리 대책’을 연구한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노동의 디지털화와 산업노동의 미래’을 연구한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김동원 고려대 초빙교수와 송병준 전 산업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2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고등교육 개혁’을 연구한 김민희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정책의 미래:법제도 정비방안’을 연구한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이어갔고,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와 이인실 서강대 교수가 토론에 참가하여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제철과 방직산업으로 대표되는 제1차 산업혁명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기와 전화, 자동차와 석유산업으로 대표되는 제2차 산업혁명과 컴퓨터와 인터넷, 정보화의 제 3차 혁명에도 성공했다. 후발주자로 도저히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때도 많았지만 우리는 ‘압축성장’을 통하여 구미의 선진국들이 200년에 걸쳐 이룬 3차례의 산업혁명을 불과 반세기 만에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는 이제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로봇, AI, 나노, 바이오, 그리고 3D 프린팅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큰 도전이다. 특히 로봇과 AI는 지금까지 사람이 해 오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이 있다. 물론 몇 몇 직업들은 사라질 것이지만 그 대신 더 좋고 더 많은 직종들이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재단은 지난 1979년부터 한국 사회의 발전과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가 변화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심포지엄 주제를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