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前·現 정부 어색한 동거..황교안 국무총리 역할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피용익 기자I 2017.05.10 16:59:28

국무회의·인사제청 등 일정 부분 역할 수행 관측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 2인자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황 총리는 이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황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전 정부 국무위원들의 사표 수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 임시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춘추관에서 “황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국무위원 일괄 사표를 오늘 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필요성 등 여러 사항을 검토한 후 사표 처리 문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황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의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확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전 정부 각료를 모두 해임하면 국무회의도 열 수 없다. 현재 국무회의의 정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 18명 등 20명이다. 회의를 열기 위한 정족수는 과반수인 11명이다. 이에 따라 황 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당분간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황 총리가 인사제청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지명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정식 총리가 된 후 장관을 제청할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첫 내각의 경우 정식총리가 된 후 제청을 하면 내각 구성이 늦어진다”면서 “오늘 대통령께서 전직 총리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제청권을 행사하기는 무리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지방에 있어서 한참 일할 연령대의 인재를 충분히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총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이 망가지는 것을 내팽개칠 수는 없는 만큼 다음 대통령 측과 상의할 부분이 있다”며 “국무위원 제청은 누가할 것인가를 포함해 법률적인 검토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가) 가졌던 국정 경험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 공식적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 있다면 비공식적으로라도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제19대 대통령 - 문재인

- 文대통령, 통합행보 가속…19일 5당 원내대표 靑오찬회동 추진(상보) - 文대통령, 통합행보 가속…19일 5당 원내대표 靑오찬회동 추진(속보)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입주 늦어진 이유.. ''거울방'' 때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