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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위원회는 펀드 운용 방향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성과를 점검하는 자문기구다. 특히 이 위원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전엔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면 정책금융기관이 알아서 집행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산업과 금융이 처음부터 함께 고민하는 구조”라며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 민간 최고 전문가의 통찰과 네트워크를 결합시킨 결정”라고 설명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 회장은 한국에서 벤처·혁신 투자 생태계를 만든 순수 투자자 출신 경영자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서 명예회장은 제약·바이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일군 대표적 혁신가다. 다만 일각에선 이러한 거버넌스에 대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민간이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국가 전략과 연결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뒤이어 열린 전략위원회에서 “만약 펀드가 10년 동안 연 20%의 수익률을 거두면 복리 효과로 5700조원의 투자 펀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5년간 균등하게 집행하기보다 출범 초기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위원회는 개별 건에 대해 투자를 결정하진 않는다.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가 AI·로봇, 에너지 등 5개 분과로 구분해 1차적으로 실무 심사를 담당한다. 투심위를 거친 건에 대해 9인의 민간 전문가로 꾸려진 기금운용심의회가 기금 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구조다. 투자 방식은 직접투자(15조원), 간접투자(35조원), 인프라 투·융자(50조원), 초저리 대출(50조원) 등 크게 네 가지다. 인프라 사업, 지역전용 펀드 등을 활용해 전체의 40% 이상은 지역에 투입하며, 국민참여형 공모펀드도 모집한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자금 투자가 이뤄지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1호 투자처’로 옮겨가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 AI컴퓨팅센터, 신안우이 해상 풍력,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복수 후보군을 두고 실무 검토 중이다. 신속 집행이 가능한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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