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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공매도 과열종목 '반짝' 반등…향후 전망은

이용성 기자I 2025.04.01 16:45:16

코스피·코스닥 43개 종목 이날 공매도 금지
전날 낙폭 후 저가 매수세 유입에 대부분 '반등'
"대자잔고 증가 업종, 4월 중순까지 변동성 확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5년 만에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시행되자 시장에서 공매도 과열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과열로 인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포함 총 43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하루 동안 금지되자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단기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여기에 트럼프발 상호 관세도 변동성에 영향을 더하고 있어 단기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차 잔고 상위업종이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들에 단기적인 ‘잡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포함 총 43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분류하고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를 금지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고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의 경각심을 환기하고 주가의 큰 낙폭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해당 제도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와 SK(034730), 카카오(035720), 한미반도체(042700), 엔씨소프트(036570), 롯데쇼핑(023530) 등 14개 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분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HLB(028300)와 HLB제약(047920), JYP Ent.(035900), 테크윙(089030), 제주반도체(080220) 등 29개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전날 공매도로 인해 낙폭이 컸던 종목들로, 이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30% 오르며 다시 2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카카오는 7.93% 급등하며 하루 만에 4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 HLB도 5.26% 올랐고, JYP Ent. 3.21%, 제주반도체(080220)와 테크윙도 각각 5.75%, 5.89% 상승했다.

공매도 재개와 트럼프 관세 영향이 겹치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3% 하락했으나 2500선을 깼으나 이날 1.67% 오르면서 다시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전날 3.01% 떨어졌으나 이날 2.67% 반등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의 경우 하루만에 5%대 등락폭이 오간 셈이다.

시장이 우려했던 공매도발 단기 변동성이 실제 시장에 나타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에 트럼프발 상호 관세 발표가 더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지면서 우선, 공매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대차거래 잔고 규모 1위는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2위와 3위는 각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위를 차지했고,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086520), HLB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첫날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 5000억원 수준은 과거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며 “공매도 재개 직후 변동성이 확대가 예상됐고, 외국인 역시 단기에는 매도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공매도 재개 직후 대차잔고가 증가한 업종의 수익률이 하위에 머무르는 현상은 약 2~3주간 지속됐다”며 “이번에도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4월 중순까지 수급 논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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