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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홀딩스 금융사기 사건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비대위 대표 정모(50)씨와 조직국장 서모(53)씨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표와 조직국장이 정치권 인사와 친분이 있다며 활동비를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대표 정씨가 지난해 8월 비대위를 만든 후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친분을 과시하며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의 재판에 관여했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조직국장 서씨가 ‘정 대표가 박원순 시장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자 박 시장이 그 자리에서 재판부에 전화를 걸었다’고 말하면서 정치권과의 신분도 과시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정치권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을 보며 돈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활동비를 냈다”며 “최소 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IDS홀딩스 금융사기 사건은 ‘제2의 조희팔’로 불리는 김성훈 대표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만 207명에게 1조 960억원을 가로챈 사건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